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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나오고 입덧해 당연 임신인 줄 알았는데...암으로 사망한 33세 여성

배가 부풀고 구토를 하는 증상으로 임신이라 생각한 30대 여성이 암 진단을 받고 몇 주 만에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배가 나오고 입덧처럼 구토를 해 임신한 것으로 생각했던 30대 여성이 암 판정을 받고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노스래너크셔 홀리타운에 거주하는 피오나 갤러처(Fiona Gallacher, 33)라는 여성은 암 증상을 임신으로 착각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사망했다.


그녀는 두 달간 심한 복통, 복부 팽만감, 구토 등의 증상을 겪었다. 출산 경험이 있던 갤러처는 당연히 임신일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임신 테스트를 하자 음성이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며칠 후 갤러처는 복부 통증과 구토 증상이 계속돼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그녀는 선암종 4기 판정을 받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선암은 특정 물질의 분비를 주된 기능으로 하는 인체의 선세포에 생기는 암으로 위·장·췌장·자궁내막·전립선·갑상샘·유선 등에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이 선암이다.


암 진단을 받을 당시 의사들은 갤러처에게 6개월에서 1년 정도 살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불과 11주 후인 3월 22일 사망했다.


인사이트피오나 갤러처 / Facebook


갑작스러운 갤러처의 죽음에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갤러처에게는 16살, 15살, 7살 그리고 3살까지 총 4명의 자녀가 있었다. 그녀의 여동생 사라핸(Sarahann)은 조카들을 돌보기 위해 이사를 했다.


또 가족들은 갤러처의 장례식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 기부 페이지도 열었고, 단 3일 만에 2,000파운드(한화 약 340만 원)가 모였다.


갤러처의 가족과 친구들은 건강 검진을 제때 받고 어떤 증상도 무시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언니 켈리앤(Kellyann)은 데일리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은 갑자기 배가 부풀어 오르고 참을 수 없는 복통을 겪었다. 처음에는 임신인 줄로 알았다. 임신한 것처럼 보였다"며 "며칠 후 우리 가족은 동생이 암을 앓고 있고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 모두에게 너무 충격적이었고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갤러처의 엄마는 "우리 모두는 갑자기 몸에 이상 증상이 생기면 이를 무시하고 항상 자신에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정상적인 복통을 겪고 있다면 생각할 필요 없이 당장 검사를 받아라. 마지막 순간까지 방치하지 말아라.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라"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선암종은 다른 질환에 대한 검사나 치료 중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호주 암 위원회에 따르면 이는 모든 신장암과 대장암의 약 90%, 폐암의 85%, 전체 자궁 경부암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또한 대부분의 유방암, 전립선암, 위암의 원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