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식비 17만원 할부로 긁었다고 남친에게 잔소리 들어...없어 보이나요?"
데이트 식비를 할부로 결제했다가 남자친구에게 "없어 보인다"라는 취지의 말을 들은 여성이 서운함을 토로했다.
데이트 식비를 할부로 결제했다가 남자친구에게 "없어 보인다"라는 취지의 말을 들은 여성이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가 결제한 식비는 몇 만원이 아니었다. 조금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액수인 17만원이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데이트할 때 할부 결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여성 A씨는 "일주일 전에 남자 친구랑 2주년 되는 날이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이날 저녁 식사 후 나온 금액은 총 17만원이었다.
A씨는 "제 카드로 2개월 할부로 결제했다"라며 "근데 남자 친구가 일시불이나 할부나 내야 하는 금액은 같은데 왜 굳이 할부로 결제하냐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돈이 없어서 할부로 결제한 게 아니라 10만 원 이상 쓰면 할부로 결제하는 게 습관이 돼서 그런 건데 남들이 봤을 땐 돈 없어 보이고, 돈 없는데 무리해서 결제하는 것처럼 보이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A씨에 대한 옹호 반응과 경제관념 지적, 남자친구의 반응에 대한 지적 등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다.
"남친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스스로 결제하려 한 점이 멋지다", "10만원 넘는 건 할부부터 한다는 게 이해 안된다", "음식값을 할부로 하는 건 경제관념이 없는 거다. 할부로 먹어야 한다면 안 먹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또 "남친 위해 식사값 내는 여친에게 할부 한다고 눈치 주는 남자는 안 만나는 게 맞다", "할부하는 여친이 못마땅하면 자기가 긁지", "대단한 연봉 아니면 한끼가 17만원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