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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만들어 싸들고 다니는 건 지지리 궁상"...도시락 싸간 회사원이 직장 동료에게 들은 말

집에서 만든 음식을 회사에 가져간 회사원이 동료로부터 무례한 말을 들었다며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집에서 만든 음식을 회사에 가져간 회사원이 동료로부터 무례한 말을 들었다며 하소연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눠 먹는 건 삼가라는 동료'라는 제목으로 직장인 A씨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당뇨를 앓고 있는 부모님을 위해 직접 빵을 굽다가 김밥도 함께 말았다. 옆집 이웃은 A씨가 만든 빵을 맛보고 맛있다고 칭찬까지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회사에도 직접 만든 빵을 들고 가기도 했다. 동료들 역시 그가 만든 빵이 맛있다고 칭찬하며 다른 음식은 안 만드냐고 물었다. 


이에 A씨가 "김밥을 자주 만든다"고 답했는데 이를 듣고 있던 직장 동료 B씨가 갑작스레 "요즘 궁상맞게 누가 집에서 김밥을 만드냐"며 딴지를 걸었다. 


그는 "돈만 주면 맛있는 거 다 골라 먹을 수 있다"면서 "A씨 네가 만들어 가져오니까 맛있다 그러는 거지 남의 집에서 만들어 온 거 좋아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어 "다 먹어주는 것도 고역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사연을 전한 A씨는 "내가 뭘 한 거지 싶었다. 김밥 만들어 싸 들고 다니는 것도 지지리 궁상이란 소리도 충격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너무 세상을 모르고 산다는데 요즘 세상은 어떻길래 이런 소리를 하냐"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가 칭찬받는 게 질투 나서 그러는 것", "음식 나눠주면 대부분 좋은 사람으로 인식한다", "저런 사람이 있냐. 멀리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회사에 음식을 만들어 오면 주변 동료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한 명이 음식을 가져와서 돌리면 '나도 해야 하나' 싶고 부담 된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의견 주셔서 감사하다"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댓글 보며 깨달았다. 남김없이 다 먹어준 게 고맙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