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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로 떠난 딸 기일이 아내 생일...떠나보낼 수 없어 사망신고도 못 했습니다"

3년 전 딸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낸 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년 전 딸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낸 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세상을 떠난 딸의 기일이 아내의 생일과 같다는 50대 남성의 사연이 담겼다.


이날 의뢰인은 "2년 8개월 전에 세상을 떠난 딸에 대한 아픔과 그리움이 있다"며 딸이 16세의 어린 나이에 떠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은 "집에서 씻다가 갑자기 심장마비가 왔다. 6살 때부터 병원에 다녔는데 '마르판 증후군'을 앓았다. 아니는 10년 동안 병원을 떠났다"면서 "당시 초등학교 4학년 막내가 누나를 발견했다. 그때 충격으로 막내는 지금까지 심리치료를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수술로 호전은 어려웠나"는 물음에는 "(당시 의사가) 가슴에 흉터가 남는다면서 그럴 단계가 아니라고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수술시켰을 거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심지어 의뢰인은 "딸 기일이 아내 생일"이라며 "엄마 생일을 같이 축하해주고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고 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게다가 아직 딸의 사망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은 "도저히 못 보내겠더라"면서 아직 딸의 물건들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우울증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하늘에서 보고 있을 딸은 가족이 어떻게 지내길 바라겠냐. 가장 좋은 방법은 그럴수록 열심히 일하고 가족이 서로 의지하고 힘내서 먼저 떠난 아이의 몫을 대신해서 산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수근 역시 "(의뢰인은) 가장이고 아빠지 않냐. 비록 16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에게 사랑받으면서 행복하게 살다가 갔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YouTube '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