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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손님 자리 없다며 내쫓은 분식집 사장...젊은 여성이 자리 비켜줘 겨우 라면 먹었다 (영상)

구르님은 먹는 내내 눈치를 보며 라면을 허겁지겁 먹었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굴러라 구르님 Rolling GURU'


뇌병변으로 휠체어를 타는 여성 유튜버가 한 식당에서 입장거부를 당했다고 밝혀 안타까움과 함께 식당 주인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에는 라면을 먹고 싶어 분식집에 갔다가 면박을 들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이날 구르님은 라면이 너무 먹고 싶었지만 주변 식당이 전부 턱이 있어 들어가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게 한참을 찾고 찾던 중 드디어 턱이 없는 분식집 한 곳을 발견해 휠체어를 타고 들어가게 됐다.


자리도 있고 휠체어가 통로를 막을 정도로 좁은 곳도 아니었던 식당. 그런데 식당 주인은 구르님을 보자마자 "자리 없어요. 나가세요!"하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굴러라 구르님 Rolling GURU'


평소 많은 차별을 겪었기에 담담하게 대응해오던 그녀조차도 '이런 대우는 처음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때였다. 가장 바깥쪽 2인석에 앉아 있던 젊은 여성분이 "저 다 먹었어요"라며 자리를 비켜줬다.


다행히 자리는 생겼지만 식당 주인은 계속해서 "나가라"며 대놓고 입장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구르님은 "화가 나서 여기서 밥을 먹고 싶지 않았다. 면박 당하는 모습을 손님들도 다 봤다. 제가 여기서 그냥 나가버리면 주인분들이 다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장애인을 쫓아내실 것 같아서 최대한 공손하게 '저 금방 나갈게요. 휠체어를 밖으로 빼면 될까요?' 하며 꾸역꾸역 밥을 먹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굴러라 구르님 Rolling GURU'


그러면서 "정말 속상했다. 저도 가게 상황을 보고, 여의치 않으면 발길을 돌릴 때도 많다. 제가 탄 휠체어는 휴대폰으로 조정이 돼서 밖에 놔 달라고 했으면 그렇게도 할 수 있었을 거다"고 덧붙였다.


구르님은 먹는 내내 눈치를 보며 라면을 허겁지겁 먹었다고 한다.


그녀 "이 영상을 남기는 이유는 이 식당에 나쁜 후기를 남겨달라는 게 아니라 아직도 많은 장애인들이 차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자리를 비켜준 여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YouTube '굴러라 구르님 Rolling GU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