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인상했던 유튜브 측이 4월부터 '최초 가입자'에게도 가격 인상분을 적용하기로 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이 아닌 '유튜브 레드' 시절부터 사용했던 이에게도 가격을 더 받는 것이다.
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기 시작한 뒤 최초로 가격 인상을 적용당한다는 이용자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최근 유튜브 측에 구독료 인상 안내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내문에는 "유튜브 프리미엄의 우수한 서비스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Premium 요금제 가격을 월 1만 49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유튜브 측은 2015년 유튜브 레드 시절 가입한 이들에게는 최초의 요금 인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신규 구독자들보다 더 저렴한 요금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이용자는 "유튜브 레드 시절부터 써서 쭉 7900원을 냈다"라며 "다른 이용자는 가격이 올라도 유튜브 레드 가입자는 가격을 유지해 준다고 했는데, 이번에 결국 가격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 올리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치는데, 서비스의 질좀 향상시켜주면 좋겠다. 관련 영상 부분 좀 업그레이드해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는 2020년 9월 프리미엄 멤버십의 가격을 최초로 인상했다. 이때는 기존 가입자에게는 가격 인상분을 적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두 번째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을 때도 기존 가입자에게는 곧바로 적용하지 않고 소급 기간을 뒀다.
가격할인은 적용해주지 않기 때문에 신규 가입자와 똑같은 1만 4900원(부가세 포함)을 내야 한다. 7900원에 부가세를 더해 8690원을 내던 기존 가입자들은 이제 약 70%를 더 내야 한다.
유튜브의 가격 정책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멤버십 가격 인상 전 서비스 이용이 종료된다. 그럴 경우에는 영상에서 송출되는 광고를 모두 시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