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우린 클린스만에게 70억 줬는데...베트남이 거액 위약금 없이 감독 경질 한 방법

비슷한 상황에 놓인 베트남은 위약금 없이 필립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했다고 해 비교가 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스1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 뉴스1


최정예 멤버로 우승이 유력했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여줬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결국 클린스만 전 감독은 국민적인 질타를 받으며 부임한 지 1년 만에 경질됐다.


그러나 클린스만 전 감독은 약 70억에 달하는 거액의 위약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비슷한 상황에 놓인 베트남은 위약금 없이 필립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했다고 해 비교가 되고 있다.


필리프 트루시에 / 뉴스1필리프 트루시에 / 뉴스1


지난 28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축구협회와 트루시에 감독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기로 서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해 1월 물러난 박항서 감독의 후임으로 트루시에를 선임했다.


그러나 트루시에가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팀은 최근 공식전 7연패 포함 1승 10패의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이에 베트남 국민들은 트루시에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가 하면 박항서 감독을 다시 불러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 / 뉴스1박항서 감독 / 뉴스1


결국 베트남축구협회는 트루시에 경질을 결정했다. 부임 394일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루시에 계약 조항엔 베트남의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3차) 진출 여부가 포함되어 있었다.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아직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 산술적으로는 베트남이 최종 예선에 진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던 상황이다.


즉 경질을 결정했을 때 계약 조항을 근거로 위약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그러나 베트남축구협회의 협상 능력과 트루시에 감독의 책임감 등이 맞물리며 상호 합의 하에 깔끔한 결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베트남축구협회 막대한 위약금 대신 위로금 차원에서 3개월치 월급을 지원하는 정도로 관계를 정리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트루시에 감독의 월급은 박항서 전 감독이 받았던 5만 달러(한화 약 6800만 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만 알려져 있다. 


이같은 보도가 전해지자 국내 축구팬들은 한국축구협회와 비교했다.


그들은 "한국축구협회는 협상도 못하고 운영도 못하고...", "정몽규 아웃", "할 줄 아는게 없는 한국축구협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