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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심각한 일본, 아기용 기저귀 생산 줄줄이 중단...'노인용'에 집중한다

지난 10년 동안 성인용 기저귀 판매량이 유아용을 앞질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본 기저귀 제조업계가 아기용 기저귀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대신 성인용 기저귀 시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은 일본의 기저귀 제조업체 '오지 홀딩스'가 최근 아기용 기저귀 생산을 중단하고 노인용 기저귀 생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오지 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성인용 기저귀 판매량이 유아용을 앞질렀다.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회사의 유아용 기저귀는 2001년 연간 7억 장 판매됐지만 현재는 4억 장으로 급감한 상태다.


앞서 일본 최대 기저귀 제조사인 유니참은 2011년 이미 성인용 기저귀 판매량이 유아용 기저귀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일본의 성인용 기저귀 시장의 규모는 20억 달러(한화 약 2조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본의 기저귀 시장은 출생률이 낮아지고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변화를 겪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oody25


2023년 일본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758,631명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했다. 19세기 이후 가장 적은 출생률이다.


반면 고령 인구는 늘어 지난해 80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은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인구의 약 30%가 65세 이상인 셈이다.


그러나 출생률 저하로 위기에 놓인 나라는 일본만이 아니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한국도 출생률이 하락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한국의 경우 세계 최저의 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충생률은 0.7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건국 이래 처음으로 23만 명대까지 떨어졌다. 1년 전보다는 1만9200명(7.7%) 줄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합계출생률은 0.68명으로 떨어지고 2025~2026년에도 0.65~0.68명을 나타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