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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설렁 뛰어, 말만 청산유수"...FC서울 김기동 감독 '팩폭' 이후 달라진 린가드

감독에게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이유로 질책을 받은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추가훈련까지 소화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김기동 FC서울 감독 / 뉴스1


감독에게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이유로 질책을 받은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추가훈련까지 소화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23일 FC서울은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 오픈 트레이닝을 열었다. 이날 훈련에서 김기동 감독을 린가드의 훈련을 관심있게 지도하며 아버지 같은 모습을 보였다. 


K리그 명장으로 꼽히는 김 감독은 앞서 1, 2라운드에서 1무 1패로 주춤한 성적을 보이다가 3라운드 홈경기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본격적인 진격을 알렸다. 


앞서 3경기 모두 교체 출전한 린가드는 제주와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음에도 김 감독에게 질타를 받았다. 


인사이트훈련 중인 제시 린가드 / Instagram 'jesselingard'


김 감독은 "몸싸움도 하지 않고, 설렁설렁 뛴다"며 린가드를 비판했다. 


그는 "90분 뛰는 선수들보다 못 뛰어다니면 난 축구선수가 아니라고 본다"며 "그럼 다 이름값하고 은퇴한 선수 갖다 놓는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또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계속해서 하루에 한 번씩 미팅을 통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말은 청산유수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게 행동으로 안 나온다고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며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인사이트훈련 중인 제시 린가드 / Instagram 'jesselingard'


이후 린가드는 영국에서 인스타그램에 '부정적인 사람들에게 덜 반응할수록 삶은 더욱 평화로워질 것'이라는 게시물을 올려 두 사람 사이에는 불화설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훈련장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포옹을 하며 아버지와 아들 같은 모습을 보였다.


린가드는 이를 악문 듯 훈련에 임했고, 팀 훈련을 마친 뒤에는 홀로 추가 훈련에 임하며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이어갔다. 


한편 FC서울은 오는 31일 강원 FC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