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대신 강아지 사료 먹으면 연봉 '1억' 드립니다"
강아지 사료의 맛을 보고 연봉 1억 원을 버는 이색 직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인 4명 중 1명 이상인 1,448만 명이 반려동물과 살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를 보면 2020년 말 기준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로 한국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한다.
반려동물 동거율이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강아지 사료의 맛을 보고 연봉 1억 원을 버는 이색 직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강아지 사료 등을 맛보고 평가하는 '펫 푸드 테스터'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겼다.
펫 푸드 테스터는 반려동물의 사료나 간식을 섭취하며 냄새, 맛, 영양 성분 등 다양한 문항을 평가하고 연구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동물들이 먹기에 맛도 좋고, 영양학적으로도 좋은 새로운 레시피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한다.
다만 반려동물과 사람이 느끼는 냄새나 맛 정도는 차이가 있어 실제로 삼키진 않고 충분히 맛본 후에 뱉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펫 푸드 테스터는 사료 제조업체에 채용돼 테스터 직원으로 일하거나 직접 펫 푸드 업체를 창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산업에 종사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펫 푸드 테스터의 몸값이 크게 뛰었다. 직업 전문 매체 '인사이드잡스'에 따르면 펫 푸드 테스터의 연봉은 약 3만 4,000~10만 달러(한화 약 4,600만 원~1억 3,400만 원)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글로벌 펫 관련 산업 규모가 2030년까지 3,688억 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