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 아깝다고 코미디언 노조 탈퇴하는데...30년간 묵묵히 수익 기부한 유재석X박명수
코미디언 협회장 김학래가 후배 유재석과 박명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코미디언 협회장 김학래가 후배 유재석과 박명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는 개그맨 겸 한국 코미디언 협회장 김학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학래는 "제가 얘기한 게 있다. 웃겨서 국민들의 우울증을 해소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DJ 박명수가 협회 운영금에 대해 묻자 "송해 선배님이 돌아가시고 유족분들이 1억 원을 기부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자랑스러운 게 강호동도 광고료 1억 8천을 기부했다. 김구라도 제일 먼저 천만 원을 기부했고 안영미는 2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김학래는 유재석, 박명수에게 고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코미디언 노조에 가입하면 (수익의) 1%를 떼 간다. 일부는 (아까워서) 회원 탈퇴도 하는데 유재석, 박명수 두 분께 참 감사하다. 한 번도 안 빼놓고 1%씩 다 기부를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BS 라디오 하는 시간이면 참배하듯 고마운 마음에 인사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말을 들은 박명수는 "32년 동안 냈다"면서 "유재석 씨도 마찬가지다. 코미디언이니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32년간 해왔다"며 뿌듯해했다.
이에 김학래는 "인간 됨됨이가 여기서 차이가 나는구나. 우리가 잘 아껴 쓰겠다"고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