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호 수산시장에 '칼국수' 먹으러 갔는데 상차림비 받아...너무 어이없어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삽교호수산물시장 소재의 한 음식점에서 칼국수를 먹었다가 난데없는 상차림비를 추가 결제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삽교호 특화시장 칼국수 먹는데 상차림비, 다시는 안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주말 오후, 삽교호의 한 식당에 갔다가 하루 기분을 망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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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모친과 함께 삽교호 수산시장을 둘러보다가 점심시간이 돼 인근 상인이 추천해 준 식당으로 향했다. 이후 1인분에 만 원짜리 바지락칼국수를 주문했다.

그는 "(사장이) 처음부터 칼국수만 먹을 거냐고 퉁명스럽게 물어봤다"면서 "대부분 1층에서 횟거리를 가지고 와서 먹는 사람들이 와야 본인들이 상차림비를 받아서 그런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분이 나빴지만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먹고 어머니가 계산하시는데 상차림비 2천 원을 아무 말 없이 추가 결제했다"며 "'이게 뭐냐'고 했더니 '여기는 상차림을 받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층에서 횟감을 떠서 가져와서 먹는 것도 아니고 그냥 칼국수 먹으러 왔는데 왜 받는 거냐고 따졌지만 막무가내였다.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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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해당 사연과 함께 삽교호수산물시장 건물, 식당 간판, 메뉴판 등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칼국수만 먹는데 상차림비 받는 건 사기 아니냐", "하다 하다 젓가락 사용비도 받겠다", "소래포구 같은 곳이 또 있다" 등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2천 원 가지고 왜 기분을 망치느냐", "지방엔 이런 식당들이 많다. 자릿세와 비슷한 개념" 등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음식점의 메뉴판에는 상차림비에 대한 안내문이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의 수산물 음식점은 상차림비에 대한 안내를 사전에 알리거나 메뉴판 등을 통해 고지하는데, 해당 음식점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