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4만 4,432건 중 절반 이상이 담배꽁초 처리나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이같이 분석해 발표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 한 해에만 총 4만 4,432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 중 43%인 2만 3,516건이 부주의 때문에 일어났다.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전기적인 요인은 20%(8967건)에 그쳤고 기계적인 요인도 10%(451건) 밖에 안됐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유형에는 담배꽁초 방치가 29%(6840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4515건)를 기록한 음식물 조리와 15%(3441건) 쓰레기 소각, 12%(2865건) 불씨 방치 순이었다.
국민안전처 윤순중 소방정책국장은 "주택화재의 원인 중 부주의와 전기적인 요인이 가장 많기 때문에, 주택 내 화기취급 시 안전 수칙 준수와 외출 시 안전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