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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 보자 차돌려 화재 현장으로 뛰어든 아버지와 아들 소방관 함께 불 껐다

쉬는 날을 맞아 외출한 부자(父子) 소방관이 식당에서 난 불을 발견하고 조기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은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이윤철 소방위와 이형준 소방사 /사진 = 경산소방서


쉬는 날을 맞아 외출한 부자(父子) 소방관이 식당에서 난 불을  발견하고 조기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은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경북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2시 17분쯤, 경산시 평산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 


비번날이라 함께 외출 중이었던 경산소방서 자인119안전센터 이윤철 소방위와 같은 소방서 예방안전과 이형준 소방사는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고 현장으로 차를 돌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장에 도착한 이윤철 소방위는  불길이 시작된 식당으로 뛰어들어가 수돗물을 이용해 식당 주방에 타고 있던 불을 끄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아들 이형준 소방사도 주변 사람들을 신속하게 대피 시켰다. 


인명 대피가 끝나자 아들은 전기 차단기를 내리고, 근처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외부 송풍기에 붙은 화재를 진압했다.

두 소방관의 빠른 판단과 대처로 화재는 인명피해 없이 소방서 추산 약 1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 이윤철 소방위는 "검은 연기를 보자마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특히 아들과 함께해서 더욱 든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