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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1-1 무승부' 거둔 태국, 재벌 축구협회장이 4천만원 특별 보너스 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는 충격의 무승부였으나 태국 축구대표팀은 잔치 분위기다.

인사이트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는 충격의 무승부였으나 태국 축구대표팀은 잔치 분위기다.


한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태국은 마치 승리한 분위기에 젖었다. 태국 선수들은 거액의 보너스까지 챙겼다.


지난 21일 오후 8시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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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2-1로 이긴 이후 한국을 상대로 36년 동안 승리하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축제 분위기다.


태국 매체들은 자국 대표팀이 한국을 상대로 무승부라는 결과를 내자 "한국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했다'", "전투 코끼리(태국 대표팀)가 한국을 상대로 비겼다" 등의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한국의 홈구장에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빅클럽 선수들을 상대해 비겼으니 당연하다. 한국은 세계랭킹 22위, 태국은 101위다.


태국 선수들은 이날 무승부로 두둑한 보너스도 챙겼다. 경기 전 '마담 팡'이라고 불리는 누알판 람삼 태국축구협회장은 거액의 승리 수당을 걸었다.


인사이트뉴스1


한국전에서 이기면 400만 바트(한화 약 1억 5,000만 원), 비기면 100만 바트(한화 약 3680만 원)를 약속했다. 100만 바트는 태국 직장인 평균 연봉을 16만 바트(한화 약 588만 원)로 볼 때 6년이 걸리는 큰 금액이다.


누알판 람삼 태국축구협회장은 태국의 대기업인 무엉타이생명보험의 CEO인 귀족 재벌이다. 그녀는 포트FC의 구단주로 활동할 만큼 엄청난 축구 사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태국 선수들은 '마담 팡' 회장의 58번째 생일, 승점 1점이라는 '선물'을 안기면서 훈훈한 분위기와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까지 나섰다. 타위신 총리는 선수단에 "한국 원정에서 얻은 승점은 우리에게 아주 뜻깊은 성과다. 국민들에게 기쁨을 준 선수단에 감사를 전한다. 몸 조심히 태국으로 돌아와서 26일 다시 멋진 승부를 펼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