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승객 폭행에도 터널 속 침착 운전한 택시 기사 (영상)

via 연합뉴스 TV / YouTube 

 

만취 승객이 터널 안을 빠르게 달리는 택시 기사의 목을 조르고 폭행하는데도 사고를 내지 않으려 침착하게 운전한 택시 기사의 모습이 공개됐다.

 

12일 연합뉴스TV는 만취 승객이 터널 안을 빠르게 달리는 택시 기사의 목을 조르고 무차별 폭행하는 위험천만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승객 A씨(46)는 빠른 속도로 달리던 택시 뒷자리에서 "이걸 어떻게 죽여야 하냐"며 택시기사 신씨(64)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한다.

 

신씨는 한 손으로 이를 막고 다른 손은 운전대에서 떼지 않은 채 사고를 내지 않으려 최선을 다한다.

 

택시는 갈지자로 주행하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무사히 터널을 통과해 주행을 멈췄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기도 분당에서 신 씨의 택시를 탄 뒤 서울 시내로 가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목적지 근처 터널에서 "시외 지역으로 가달라"고 말을 바꿨고, 신씨가 터널에 진입해 차를 돌릴 수 없다고 하자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인터뷰에서 "울면서 112에 전화했다"며 "만취한 사람 태우기가 너무 겁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via 연합뉴스 TV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