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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 오면 이유 없이 눈물 쏟아져"...20대 직장인 사연에 '공감' 쏟아져

퇴근 후 집에만 오면 아무 이유 없이 자꾸 눈물이 난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퇴근 후 집에만 오면 아무 이유 없이 자꾸 눈물이 난다는 직장인의 사연에 많은 이들의 공감과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요즘 들어 눈물이 자주 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입사 5년 차 20대 직장인이라는 A씨는 "요즘 들어 (퇴근하고) 집에 오면 눈물이 난다.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퇴근하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장 생활도 잘하고 있고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도 없는데 집에만 오면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른다고 했다.


A씨는 "이런 기분이 싫어 (일부러라도) 실컷 웃으면 나아질까 싶어 웃긴 영상들도 찾아보고 있는데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잘하고 있어'라는 말이 나오기라도 하면 눈물이 고인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주일 내내 울어서 너무 피곤했던 적도 있다"며 "마음에 큰 병이 생긴 걸까. 저뿐만 아니라 모두의 인생에 이런 순간이 한 번씩 왔다 가는 거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직장인들이라면 한 번씩 겪는 일인 것 같다. 나도 비슷한 증상을 겪은 적이 있다"고 공감하면서도 "우울증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심해지기 전에 상담 받아보는 걸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20대의 우울증 환자는 해를 거듭하며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난해 우울증 진료를 받은 사람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20대가 18만 5,942명(18.6%)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우울증 증상은 수면장애,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감 혹은 과도한 수면, 식욕 저하, 예민함 혹은 무기력함 등 다양하다.


서울대병원은 우울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스트레스 조절, 걷기·수영 같은 운동 등 신체적 활동 등이 있다고 밝혔다. 술이나 담배, 약물 투약 등은 우울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