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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은퇴는?" 질문에 5초간 침묵한 손흥민..."민재 말처럼 대가리 박고 뛰겠다"

손흥민이 태국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 관련 질문을 받고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아쉬운 결과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실패 후 처음 가진 A매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6만 5천여명의 팬 앞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아무래도 분위기 수습이 덜 됐고, 임시감독 체제인 만큼 많이 어수선했던 탓으로 보인다. 선수들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희망은 있었다. '선수단 갈등'이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보였다. 이강인과 다른 선수들의 호흡이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손흥민과의 분위기가 좋았다.


인사이트뉴스1


다음 경기부터는 경기력이 더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기대는 경기 후 손흥민의 인터뷰를 보면 더 커진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태국전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은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2월 아시안컵 뒤 은퇴 가능성을 시사하는 인터뷰를 해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던 손흥민은 은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인사이트뉴스1


약 5초간 침묵한 손흥민은 "어려운 질문"이라며 "대표팀이라는 자리를 단 한 번도 당연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 매번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개인적인 생각만 했다면 정말 그만할 것 같았다. 그런 심경이 거의 코앞까지 왔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퇴한 선배들에게도 조언을 구하고 또 자신을 이만큼이나 사랑해주는 팬들을 생각해봤다. 동료들에 대한 생각도 해봤다.


인사이트뉴스1


손흥민은 "이런 힘든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짐을 다 떠맡겨도 될 것인가도 생각했다"라며 "나와 축구팬들 사이 약속이다. 꼭 지키고 싶다. 이런 약한 생각을 다시는 하지 않을 수 있도록 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되는 한, 대표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한, 민재가 이야기했듯이 대가리 박고 하겠다"라며 대표팀 은퇴는 없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