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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변호' 논란 민주당 조수진, 후보 전격 사퇴..."당에 대한 공격 멈춰달라"

현역 박용진 의원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가 후보직을 내놨다.

인사이트조수진 변호사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현역인 박용진 의원을 '가감산' 없이 압도적으로 누르고 후보에 오른 조수진 변호사가 전격 사퇴했다.


과거 성범죄 가해자 변호와 이 과정에서 나온 '다른 가해자 가능성' 발언이 논란이 된지 하루 만이다.


22일 새벽 조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조 변호사는 "저는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오로지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조수진'


이어 "그러나 국민께서 바라는 눈높이와 (제 각오가) 달랐던 것 같다"며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에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 유례없는 압도적 지지로 성원해 주셨던 당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반드시 총선에 승리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변호사는 정봉주 전 의원의 사퇴로 인해 치러진 두 번째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과 맞붙었다.


인사이트뉴스1


박 의원은 하위 10%로 분류돼 30% 감산을, 조 변호사는 여성·신인 가산점이 붙어 25% 가산점을 받는다.


그 결과 가감산 없이 조 변호사가 69.93%로 30.07%를 받은 박 의원을 압도적으로 눌렀다. 가감산이 들어가면 조 변호사 80.6% 박 의원 19.4%였다.


당원들의 압도적 성원을 바탕으로 후보에 올랐지만, 조 변호사는 성폭력 피의자를 변호한 이력이 확인돼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자신의 블로그에도 해당 사안에 대해 자신 있게 글을 써놓았다는 점에서 비판이 거셌다.


인사이트박용진 의원 / 뉴스1


결국 조 변호사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하겠다는 이유로 후보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한편 민주당 측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늘 서울 강북을에서 총선을 치를 후보를 전략공천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박 의원 공천을 불가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선에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떨어진 인물을 당의 대표로 입후보시킬 수는 없다는 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