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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는 날 단 2주 남아...이모·삼촌들 마음도 모르고 카메라 보며 해맑게 웃는 푸바오

중국행을 앞두고 내실 생활 중인 푸바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중국 송환을 앞두고 내실 생활 중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최근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에버랜드 네이버 팬카페 '주토피아'에는 '푸바오의 중국 여행 준비(쉼표 17일 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푸바오의 '작은 할부지'로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가 작성한 게시글에는 푸바오의 사진이 여러 장 담겼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공개된 사진을 보면 푸바오는 송 사육사와 함께 철창 사이에 얼굴을 가까이 하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다. 


또 벽에 걸린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바라보는 통실한 뒷모습도 공개됐다.


사진 속 푸바오는 워토우(영양빵)을 두 손에 꼭 쥐고 음미하기도 했다. 이모·삼촌 팬들과의 이별을 아는지 모르는지 속도 없이 해맑은 모습이다.


송 사육사는 "푸바오 소식 많이 기다리셨냐"며 "푸바오는 잘 해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이어 "우리의 푸바오도 야생동물로서 계절을 느끼고 있다"며 "비록 지금은 한시적인 내실 생활에 집중되어 있지만 그동안의 기억으로 자신이 봄의 중앙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반응하면서 성체가 되었을 때 능숙하게 해내야 할 일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푸바오와 함께하는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다는 송 사육사는 "푸바오가 누릴 더 넓은 세상이 빨리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이 공존하기도 한다"며 "자연스러운, 그리고 판다다운, 또 푸바오다운 봄을 맞이하고 있는 '뚠빵이'(푸바오 애칭)에게 오늘은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넌 정말 좋은 판다야"라고 전했다.


끝으로 송 사육사는 팬들이 '고구마'라고 부르는 푸바오의 대변 사진을 첨부하며 건강함을 증명하기도 했다.


Instagram 'witheverland'Instagram 'witheverland'


그는 "푸바오에 대한 과도한 정보를 드린다"며 "푸바오가 지금까지 약 7t 가량의 고구마를 생산했다. 다시 말해 1t 차량 8대 이상의 대나무를 먹고 7대 정도의 고구마를 생산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푸바오의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뚠빵이 잘 먹고 잘 싸고 있구나", "봄을 겪고 있구나", "넌 정말 좋은 아기 판다야", "잘 지내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반응했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3일 이후 판다월드 방사장을 떠나 검역실에서 내실 생활에 들어갔다.


오는 4월 3일 검역이 끝나면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