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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빨래해 주는 엄마가 월급 190만원 받는 딸에게 생활비 30만원 요구..."적절해 vs 과해"

사회초년생 딸의 방을 대신 청소하고 빨래 해주면서 생활비 요구한 엄마의 고민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사회초년생 딸의 방을 대신 청소하고 빨래 해주면서 생활비 30만 원을 요구한 엄마의 고민이 전해졌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딸에게 생활비 받는 게 이상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딸을 둔 50대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최근 취업해 월급 190만 원을 받는 딸을 두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딸의 방을 청소하거나 속옷을 빨아주는 게 이제 지쳤다"면서 고민을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는 딸 대신 집안일을 하면서 생활비 30만 원을 요구했다. A씨는 "딸 입이 툭 튀어나와 있는 게 제가 매달 30만 원씩 내라고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혼자 나가서 살려면 월세에 매달 90만 원씩은 깨질 텐데 그냥 60만 원씩 달라고 그래 볼까"라고 했다.


짧은 글이었지만 순식간에 누리꾼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30만 원이 적절하다는 반응과 과하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누리꾼들은 "이제 돈 벌기 시작했는데 엄마가 생활비를 받으면 돈을 어떻게 모으겠냐", "월급 190만 원 받는데 그러고 싶냐", "차라리 딸이 스스로 집안일을 하도록 시켜라" 등의 의견을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생활비 받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 돈 벌면서 밥값 내는 게 기본이다", "언제까지 부모는 희생만 해야 하나" 등의 의견도 전해졌다.


한편 '캥거루족'은 성인이 된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여전히 의존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지난 14일 엘리베이터TV 운영사 포커스미디어코리아 '트렌드 리포트: 캥거루족 편'에 따르면 아파트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25~39세 캥거루족 10명 중 7명은 결혼 전까지 독립할 계획이 없다.


독립하지 않는 이유는 딱히 독립 필요를 못 느낀다(40%·복수 응답), 부모님과 사는 것이 편하다(32%)가 가장 많았다. 부모님에게 의식주 편의 받으며 불편함 없이 생활해 독립 동기가 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