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탁구게이트' 이후 훈련장에서 눈치 보는 이강인에게 먼저 다가가 '장꾸 미소' 보여준 손흥민

손흥민이 늦은 입국으로 뒤늦게 훈련에 합류하는 이강인을 보자 환하게 웃으며 장난을 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훈련 중인 대표팀 선수들 / 뉴스1


'탁구게이트'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시 잔디 위에서 만났다.


지난 19일 손흥민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첫 훈련에 참석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가장 늦게 합류하게 된 이강인은 같은 날 한국에 도착해 지난 20일부터 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잔디에 올라선 이강인은 먼저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며 몸을 풀었다. '탁구게이트' 이후 첫 소집인 만큼 다소 서먹한 모습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손흥민은 다시 한번 캡틴의 품격을 보여줬다. 


그는 축구화를 갈아신고 어색하게 훈련에 합류한 이강인을 보자마자 장난치듯 환하게 웃어 보였다. 내분 이전과 다름 없는 모습으로 이강인을 대했다.


이강인은 머쓱한 듯 손흥민을 향해 두 팔을 올려 보이기도 했다. 경기장에서 밝은 얼굴로 함께 선 두 사람의 모습은 축구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이날 손흥민과 이강인은 취재진 앞에서 '탁구게이트'에 대해 직접 입장을 전했다.


먼저 주장 손흥민은 이강인을 품었다. 그는 "사과하는 용기도 필요하고 용기 있는 제사를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도 마음을 잘 받아주지 않았나 싶다"며 "어린 선수인 만큼 실수를 통해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가락 기사는 안 써주셔도 괜찮을 것 같다"며 "축구라는 스포츠가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저로 인해서 안 좋은 기사들이 나가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강인은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 드려 일단 너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축구선수뿐만이 아니라 좋은 사람, 팀에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을 향한 축구 팬들의 쓴소리가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를 통해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뉴스1뉴스1


대표팀은 오늘(2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전을 치르게 된다.


태국전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모두 선발로 출전해 함께 공격을 이끄는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거의 확실시됐지만 이강인이 뒤늦게 훈련에 합류한 만큼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는 컨디션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황선홍 감독의 임시 감독체제 후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대표팀이 '내분 사태'를 잘 수습하고 완성도 높은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