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게이트' 후 첫 소집날, 팬들이 부은 손가락 걱정할까봐 슬쩍 숨기는 손흥민 (영상)
손흥민은 '탁구 게이트' 후 첫 소집날 여전히 부은 손가락으로 귀국했다.
지난 달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불화를 겪으며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치려고 하는 이강인 등 일부 젊은 선수들과 이를 제지하는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 간에 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골되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날의 상처는 한 달이 넘도록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탁구 게이트' 후 첫 소집날 여전히 부은 손가락으로 귀국했다.
지난 18일 손흥민은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황선홍호에 합류했다.
입국장 문이 열리고 손흥민이 나타나자 팬들의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러자 손흥민은 부상 입은 오른손으로 점퍼 밑단을 잡았다. 마치 손가락을 의도적으로 숨기는 듯 보였다.
'탁구 게이트'로 더 이상 상처받는 이가 없길 바라는 캡틴의 마음이 느껴진다.
손흥민의 바람대로 이강인을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다시 '원팀'이 되어 좋은 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니 흥민이.....
— 손흥민이 행축하는세상 (@son7_GOAT) March 18, 2024
팬들 보자마자 손가락 슬쩍 감추네 ㅠㅠ pic.twitter.com/RoOYNvcoHq
한편 한국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의 홈 1차전을 치른다.
이후 오는 26일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원정 2차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