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엉덩이 만진 44살 아저씨 손님...극대노해 '참교육' 예고한 사장님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한 식당 주인이 오랜 기간 함께 일한 여직원이 남성 손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직원이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한다는 글쓴이 A씨는 "남성 손님 4명이 음식을 주문한 뒤 홀 담당 직원이 음식을 서빙하면서 테이블 중간에 음식을 놓는데 한 남성이 왼손을 올려 직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일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A씨는 "손님이 나간 후 오래 같이 일한 여직원이 처음 보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며 "그래서 '무슨 일이냐. 말해보라'고 하니 '손님이 엉덩이를 만졌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A씨는 글과 함께 해당 장면이 찍힌 식당 내부 폐쇄회로(CC)TV 사진도 함께 게재하면서 "노란 원이 엉덩이 만지는 부분이고 붉은 원은 여성분 신발"이라고 설명했다.

여직원의 엉덩이 부분에 남성 손님의 손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다.

A씨는 "왜 아까 말하지 않았냐고 물으니 '옆에 친구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하더라"며 "CCTV를 확인해 보니 해당 장면이 찍혀있었고 마침 가게 50m 앞에 그 남성이 서 있길래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남성 손님은 신고하겠다는 A씨를 향해 "(경찰) 불러. 불러"라며 웃으며 조롱하기도 했다고 한다.

A씨는 여직원을 추행한 남성 손님의 나이는 44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와서 CCTV 영상을 찍어갔다"며 "저도 너무 놀랐다. 아끼는 직원이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변호사를 구해 도와야 할지 고민된다. 가장 강하게 혼내줄 방법을 알려 달라"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선 여직원의 의사를 먼저 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누리꾼은 "도와주려는 마음은 알지만, 직원분 의사가 중요할 것 같다"며 "조사받고 그런 과정이 수치스러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가만두면 안 된다", "도와주려 하는 사장님 멋지다", "그 나이 먹고 부끄러운 줄 알아라", "법으로 참교육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한편 형법에 따라 추행이 인정되면 가해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