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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수 '박치기'에 부상당한 골키퍼...U-20 여자 아시안컵 '결승행' 좌절된 한국

U20-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북한에 0-3으로 진 가운데, 우서빈 선수가 북한 최일손의 박치기에 부상을 입었다.

인사이트YouTube 'tvN SPORTS'


U20-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북한에 0-3으로 지며 높은 벽을 실감했다.


지난 13일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도스틀리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북한에 0-3으로 패했다. 


2004년, 2013년 우승국인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로 호주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연령별 대회에서 세계적인 강국인 북한을 넘지 못하고 결승행이 불발됐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부터 북한에 끌려갔다. 북한은 전반에만 슈팅 12개를 때렸고, 5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결국 전반 45분 북한 최일손 선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배예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주고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추가골을 허용했다. 


악재까지 겹쳤다. 후반 13분 골키퍼 우서빈이 상대 선수의 박치기에 부상을 입었다. 


최일선이 최은영에게 받은 공을 발로 컨트롤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남승은이 슈팅을 막기 위해 달라붙었는데 이 과정에서 최일선이 쓰러지며 머리로 우서빈을 받았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우서빈은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고, 박현진으로 교체됐다.


박현진으로 골키퍼가 교체된 이후 쐐기골까지 내줬다. 후반 23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린 북한 황유용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간 것. 


한국은 만회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득점 없이 고개를 숙였다. 


한편 한국은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U-20 여자 아시안컵 3, 4위전 한국과 호주의 대결은 오는 16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