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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싱겁다는 시어머니에게 '소금' 갖다드렸다가 '버릇 없다' 호통 들었습니다"

음식이 싱겁다는 시어머니에게 소금을 건넸다가 '버릇없다'고 지적받은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백년의 유산'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백년의 유산'


음식은 만드는 이의 입맛에 맞춰지기 때문에 모두에게 딱 맞을 수는 없다. 국물을 먹다 간이 싱거울 때는 취향에 맞게 소금 등을 넣어 간을 다시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음식을 먹다 싱겁다는 시어머니에게 소금통을 건넨 며느리가 '버릇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싱겁다고 해서 소금 드린 게 버릇 없는 짓인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글쓴이 A씨는 "결혼하고 시부모님이 오셔서 집들이를 했다"며 "남편은 주말도 출근이라 제가 음식을 다 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만든 육개장을 먹던 중 시어머니가 "너무 싱겁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A씨는 "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았다"며 "그래서 '아 그럼 맛소금으로라도 간 하실래요?'하고 소금 통을 앞에 놔 드렸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시어머니가 갑자기 "어른 앞에 소금을 통째로 갖다 놓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국그릇을 가져다가 주방에서 간을 해 오든지 해야지 버릇없는 짓이다"라고 호통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우리가사랑할수있을까'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우리가사랑할수있을까'


A씨는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이게 어른 앞에서 하면 안 되는 행동이냐. 소금 통은 따로 사서 소금을 덜어놓은 통이다. 제가 소금 봉지를 드린 것도 아니고 큰 사이즈 통을 통째로 식탁에 올린 것도 아니다"라며 억울해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시어머니를 지적했다. 


댓글에는 "잘못했네. 결혼을", "식당에 있는 소금 후추는 어쩌냐", "저게 버릇없는 짓인 건 처음 듣는다", "다음부터 배달시켜라", "트집 잡을 게 없어서 그걸로 뭐라 하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고부 갈등 문제는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 옷'으로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은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며느리 B씨에 따르면 취향이 다른 시어머니는 B씨가 입혀 놓은 손주 옷을 두고 '촌스럽다', '안 이쁘다'고 대놓고 말하며 본인의 취향대로 갈아 입히는 것이 일상이다. 


이에 두 사람은 매번 외출을 앞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같은날 며느리의 생일은 단 한 번도 챙겨준 적 없는 시부모님이 남편 친구네 부부의 출산 소식을 가족 대화방에 공유하며 축하해 서운하다는 C씨의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