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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덩이 줍는 꿈 꾸고 연금복권 샀더니...1·2등 동시 당첨돼 '21억' 받았습니다"

연금복권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된 주인공이 당첨금 21억 원을 받게 됐다.

인사이트동행복권 홈페이지


돼지 꿈, 금빛 꿈, 돌아가신 조상이 나오는 꿈 등 대표적인 '길몽'으로 꼽히는 꿈들이 있다. 


길몽을 꾼 이들은 돈이 들어오는 행운을 기대하며 복권을 구매하기도 한다.


미신이라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지만 최근 금덩이를 줍는 꿈을 꾸고 구매한 연금복권이 1·2등에 동시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져 신빙성을 높였다.


지난 12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연금복권720+' 201회차 1·2등 동시 당첨자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경기 평택로 탄현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연금복권을 구매했다.


재미 삼아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는 그는 "며칠 전 금덩이를 줍는 꿈을 꾸고 내일 복권을 꼭 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바쁜 일정 때문에 복권을 사지 못했고 다음 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복권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꿈이기에 내심 3등까지 기대하고 있었다. 일하다가 구매한 복권이 생각나 앱으로 확인해 봤다"며 "처음 보는 1등 당첨 결과에 놀랐고 믿기지 않아 다시 확인했다"고 회상했다.


인사이트동행복권 홈페이지


A씨는 뛸 듯이 기뻤지만 당시 매장에 손님이 있어 표현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기쁨을 숨긴다고 숨겼지만 얼굴엔 미소와 화색이 돌았다"며 "유년 시절부터 힘들었지만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살아온 저에게 큰 행운이 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당첨 이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돌아가신 어머니였다. 


A씨는 "잘해드렸다고 생각하지만 생전에 1등이 당첨됐다면 더 잘해드렸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사진 =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당첨금을 어떻게 사용할 거냐는 질문에 그는 "생활비,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며 "그리고 가족들에게 베풀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1등 1장, 2등 4장에 당첨돼 총 21억 6000만 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1등 당첨금은 매달 700만 원씩 20년 동안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세금을 뗀 실수령액은 대략 월 546만 원이다.


2등 당첨금은 매달 100만 원씩 10년 동안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