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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옮겨주면 5만원' 당근 수상한 거래 글에 "전과자 되려면 해라" 반응 쏟아진 이유

당근에서 수상한 거래 글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근(당신의 근처)에서 마약 거래로 의심되는 게시물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 보는데 이거 마약 같지 않아?'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왜 이렇게 쎄하냐. 마약 운반책 같은 거 모집하는 거 같지 않냐'라며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당신의 근처)' 게시글 캡처본을 공개했다.


'물건 잠깐 옮겨주시면 50,000원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거래 글에는 물건을 대신 찾아줄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주소지로 보아 서초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거래 글 작성자는 "다리를 잠깐 다쳐서 그런데 저 대신 물건 하나만 대신 찾아서 친구 집에다가 가져다주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가 아파트 밑에 (물건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좀 찾으셔야 하는데 위치는 제가 알려드릴 거다. 지금 바로 가능하신 분 장소 도착 인증만 해주시면 입금 먼저 해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작성자는 "한 분 마감됐다. 딱 한 분만 더 구한다. 물건은 하나도 무겁지 않고 그냥 에어팟 크기다"라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얼마 후 해당 거래 글은 모두 삭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거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어팟 크기 가벼운 거 옮기는 데 사람을 두 명씩이나 구할 이유가 있나", "친구가 아파트 아래서 잃어버린 물건을 다리를 다쳐서 아파트 안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아나", "닉네임으로 검색해 보니 계정도 탈퇴한 것 같은 게 수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처럼 작성자를 의심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을 살핀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에서 확실하게 마약이라고 입증이 어려워서 바로 수사를 하기 어렵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 수사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이용한 마약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적극 개입해 마약 예방, 치료, 재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