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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학생회를 고발합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북대 전자정보공학부 학생회 임원 등 6명이 저지른 부정행위에 대한 고발 글이 게재됐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중간고사 시험지를 빼돌리는 등 각종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회 임원 6명을 고발하는 대자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북대 전자정보공학부 학생회 임원 등 6명이 지난 2014년 2학기 중간고사 당시 부정행위를 저질렀음에도 처벌은커녕 장학금도 받고 학생회장까지 지냈다는 고발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자보에 따르면 부정행위는 전자정보공학부 전공필수 과목과 교양과목에서 벌어졌다.

 

전공필수과목에서는 유모씨가 시험지를 유출해 나머지 5명과 돌려봤고 교양과목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조직적인 컨닝이 이뤄졌다. 

 

하지만 학교 측의 제재는 없었다. 특히 교양과목에서 시험을 치를 당시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현장에서 적발해 담당 교수에게 고했으나 해당 교수는 '주의'를 주는 데서 그칠 뿐이었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수강생 70명 중 50명이 서명서와 부정행위를 모의한 카카오톡 증거 자료를 교수에게 제출했지만 해당 교수는 이를 묵살하고 부정행위자들에게 온전한 학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대자보를 게재한 A씨는 "6명의 학생들은 각종 장학금을 받았고, 한 학생은 전액 성적 장학금도 받았다"며 "이들의 부정행위로 인해 우리가 받았어야 할 장학금과 성적, 석차가 도둑맞았다"고 분노했다.

 

해당 학생 6명은 모두 학생회 임원으로 이들 중에는 2015년 학생회장 노모씨와 부학생회장 이모씨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내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전북대학교 관계자는 "공학 대학 건물 외벽에 해당 대자보가 최근 붙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해 전자정보공학부 학부장이 오늘 시험 부정 행위로 지목된 학생들, 대자보 붙인 학생 모두 면담을 할 예정이다. 사실 확인 한 후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