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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시켜준 형이 뇌경색+집안빚 숨기고 결혼한다면서 말하면 고소하겠답니다"

동기 형에게 소개팅을 시켜줬다가 난감해진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동기 형에게 소개팅을 시켜줬다가 난감해진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30대 후반 직장 동료에게 소개팅을 시켜준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외모도, 학벌도, 인성도 좋다고 생각한 30대 후반 직장 동료 형에게 소개팅을 시켜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개팅은 성공적이었다. 동료 형은 공기업에 다니는 A씨 지인의 여성을 소개받자마자 결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한다.


그러던 중 A씨는 큰 고민에 빠졌다. 동료 형이 뇌경색 초기로 수술받은 적이 있고, 집이 경매로 넘어갈 정도로 집안에 빚이 많다는 소식을 고백하면서다.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A씨는 당황해하면서 여성에게 알려줘야겠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동료 형은 정색하면서 태도를 180도 바꾸더니 이 사실을 말하면 A씨를 사실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한다.


A씨는 "매번 원주까지 바래다주고 데리러 갈 정도로 잘해준다는데, 그렇게 사랑하는 거면 서로 잘 이해하지 않겠냐"면서 "그들의 문제니 나는 모르는 척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게 맞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중고차 딜러가 차를 판 후 결함 몰랐다고 말하는 거랑 똑같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누나가 비슷한 일을 당해서 이혼 고민 중이다. 제발 진실을 말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