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전통시장 '대형화재' 위기, 71세 할아버지가 막았다

Naver blog '대구서구청'

대구 한 전통시장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70대 할아버지가 소화기를 이용해 시장 내 발생한 화재를 초기진압했다.

11일 대구 서부소방서는 지난 6일 오전 7시 47분쯤 원대신시장의 한 건강원에서 약탕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 없이 진압됐다고 밝혔다.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발생한 화재라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당시 같은 건물 3층에 있던 김팔용 씨(71)가 타는 냄새를 맡고 119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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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곧바로 전기차단기를 내리고 시장에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섰다.

김씨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해당 화재는 큰 피해 없이 마무리 됐다.

김송호 서부소방서장은 "소화기를 이용해 피해를 줄인 모범사례로 소화기 설치와 올바른 사용법 숙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평소 주변에 비치된 소화기의 위치를 확인하고 유사시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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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부소방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전통시장 '119안전더하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전통시장 내 한 구역마다 소화기 1대씩 비치하는 것으로, 서구 지역 전통시장 12곳에 총 80여개의 소화기가 비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