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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돌려내"...'전국노래자랑' MC 교체에 뿔난 시청자 청원 쏟아져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MC 하차 소식에 시청자들의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KBS '전국노래자랑'


KBS가 '전국노래자랑' MC를 김신영에서 남희석으로 교체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김신영의 하차에 반발하는 청원 글이 10여 건이 올라왔다.


이 중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파이팅' 등 청원 글은 5일 기준 1003명이 동의한 상태다.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 글에 대해서는 KBS가 30일 이내에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인사이트KBS


앞서 지난 4일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지난주 제작진이 (회사 측으로부터) MC를 교체해야 한다는 통보를 당황스러워하며 연락해 왔다"라며 "협의하는 과정 없이 '하차해야 한다'라고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신영은 1년 6개월 만에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해야 했다. 그의 후임자는 개그맨 남희석으로 정해졌다.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파이팅'이라는 글을 올린 청원자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의 진행 덕분에 그 시간은 많이 웃을 수 있었다. 또한 출연자들과 어울려서 무리 없이 하기에 진행을 잘한다고 생각했다. 출연자들도 나이를 떠나 나이 드신 분도 나오고 아이도 나오고 젊은 분도 나오고, 나이 불문하고 출연하며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하던 방송이 KBS 전국노래자랑 아닌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기사 제목에 보니 '진행자가 나이가 어려서 교체한다'라고 쓰여 있더라. 나이가 어려서 진행을 못했다면 바꿔야겠으나 나이를 떠나 어떤 사람이 출연해도 그 사람에 맞게 아주 잘 진행했기에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꼭 나이가 드신 분이 진행하라는 법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KBS 시청자청원


그는 "김신영 진행자가 나름 전국노래자랑의 모습을 더 활기차고 발랄하고 웃음 가득하게 만들고 있는데 갑자기 교체한다니... 김신영 님 진행에 많이 웃고 그 시간 꼭 챙겨서 봤는데 아쉽다"며 "KBS가 국민의 방송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진행자를 멋대로 막무가내로 바꿀 수 있나. 내가 김신영이라면 화가 날 것 같다. KBS는 왜, 무엇 때문에 교체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주고 바꾸든지 말든지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 외에도 '김신영 하차 반대', '신영이를 왜 짜르냐? 미친겨 신영이 돌려놔', '박민 사장 사퇴하고 김신영을 돌려내라' 등의 글이 올라왔다.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님 교체 복원과 KBS 사장 박민 사퇴를 명령합니다'라는 글을 쓴 시청자는 "이번 MC 교체 결정도 KBS 사장이 했나? 무슨 독재자도 아니고 잘하고 있는 프로그램 진행자들과 스텝들을 하루아침에 교체하나?"라면서 "KBS는 개인의 방송이 아니라 공영 방송이다. 수신료를 내는 국민으로서 이런 식으로 하려면 사퇴하라"라고 비판했다.


인사이트뉴스1


또한 각종 SNS에도 김신영의 하차에 반발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일 낮 12시에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실시간 채팅방에도 김신영을 응원하는 청취자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날 김신영은 방송에서 하차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쾌활하게 진행을 이어갔다.


한편 새 MC 남희석이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은 오는 31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