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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해서 노래방 요금 더 내야 하잖아"...3·1절 비하 논란 휩싸인 유튜버 카광

구독자 36만 명의 유명 유튜버가 3·1절의 의미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YouTube '카광'YouTube '카광'


구독자 36만 명의 유명 유튜버가 3·1절의 의미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유튜버 '카광'이 지난달 29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아 왜 내일 3·1절이야, 3·1절 뭐 하는 날인데"라는 발언을 했다. 


이날 카광은 노래주점에 방문해 요금을 물었다. 직원이 "평일·주말은 무료 이용 시간이 다른데, 오늘은 주말로 들어간다 (밤) 12시가 지나서 휴일이라"라고 말하자 이같이 발언했다. 


이들이 노래방을 방문한 시간대는 지난 2월 29일에서 이달 1일로 넘어가는 자정 무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평일과 주말 무료 이용 시간이 다르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카광 인스타그램


논란의 발언은 계속됐다. 일행 중 한 명이 "3·1운동 한 날"이라고 설명하자 카광은 "운동해가지고 (평일보다 비싸게) 계산해야 되잖아 이씨"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왜 3·1절이 뭔데, 나 말실수했나"라고 말하더니 "죄송하다. 죄송하니까 노래를 불러드리겠다"며 유명 일본 밴드가 부른 일본 애니메이션 수록곡을 불렀다. 


노래를 부른 카광은 "여러분 이제 용서해주시나"라며 장난스럽게 웃어보였다. 


당시 방송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말조심 해라", "3·1절을 모르는 건 아니지 않나", "선 넘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면서 비판했다. 


YouTube '카광'YouTube '카광'


보도가 된 이후에도 그는 페이스북에 "죄송합니다. 사죄의 '사무라이하트' 부르겠습니다"라고 했다. '사무라이하트'는 일본 애니메이션 '은혼'의 엔딩 테마곡으로 일본의 록 밴드 스파이에어(SPYAIR)가 불렀다. 


'공주들의 간팔기'라는 제목의 해당 영상은 회원 전용 콘텐츠로, 현재 멤버십에 가입한 이들만 시청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광은 유튜브 기준 36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그는 여장을 하고 채팅앱 등을 통해 남성들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반응을 살피는 등의 영상을 게재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