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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25년형 받은 범죄자라는 이유로 결혼 파투 낸다는 예비 형수...피해 보상 받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25년형을 받은 강력범죄자라는 이유로 형과의 결혼을 파투 낸다는 형수에게 보상을 받고 싶다는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버지가 강력범죄자라는 이유로 결혼을 앞둔 형이 위기에 빠졌다는 동생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저희 아빠가 강력범죄자라고 저희 형과 결혼 파투 낸다는 여자 봐주십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버지가 2022년 출소했다. 형은 25년 채우고 나왔다. 이것 때문에 형이 고민이 많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다만 A씨는 아버지가 벌인 범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형이랑 아버지의 범죄랑은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런데 그 여자(예비 형수)는 용기 내서 말한 형에게 결혼 파투를 내자고 했다. 형은 6년 연애가 허무하다고 털어놨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그 여자에게 예식장 손해배상청구와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결혼하신 분들이 많은 곳에 질문드려 본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 가족의 태도를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25년형이면 일반 살인도 아니다. 대게 항소를 하면 감형되기 마련인데 25년이라면 뉴스에 나올 정도로 잔혹한 범죄라는 것. 당신이라면 그런 집에 장가를 가고 싶다", "순서가 잘못됐다. 식 준비 전에 오픈했어야 할 문제다", "귀책은 작성자 쪽 집안에 있는 거다", "이런 게 바로 가해자 마인드구나 6년간이나 만난 연인을 속인 거에 대한 미안함이나 반송도 없고 자기 연민에만 빠져있다" 등의 반응으로 A씨를 비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A씨는 다시금 "다들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 같다 더 쓴다"며 "예식비용, 청첩장 비용 게다가 아파트 전세 돈까지 들어갔다. 장난으로 글 쓴 게 아니다. 그게 한 두 푼인줄 아나. 형편이 좋은 쪽이 아니라 저희에게는 큰돈이 들어간 상황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의 설명에도 누리꾼들은 "손해배상은 여자 측에서 받아야 할 것 같다",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한국에서 25년 형이라니"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연의 진위 여부를 의심하기도 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현재 작성자는 글 내용을 삭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