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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배우며 국가대표 꿈꿨던 세 자매 '해군 부사관'됐다

한 집안 세 딸이 모두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는 세 자매 해군 가족이 탄생했다.

인사이트첫째 정혜미 중사, 셋째 정상미 하사, 둘째 정선미 하사 사진 = 해군 제공 


한 집안 세 딸이 모두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는 세 자매 해군 가족이 탄생했다.


29일 해군교육사령부는 제282기 부사관후보생과 제8기 학군부사관후보생 265명의 수료 및 임관식을 열었다. 

부사관후보생은 223명, 학군부사관후보생은 42명으로 모두 265명이 신임 해군 부사관 계급장을 달았다. 


이날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정상미 하사(19세. 항공통제)는 언니 두명이 모두 해군 부사관의 길을 걷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정 하사의 첫째 언니 정혜미 중사(23세. 전탐)는 2021년 7월 해군 부사관이 됐고 둘째 정선미 하사(22세. 항공기체)도 2021년 11월 해군 부사관으로 임명됐다. 


고향이 경상남도 창원인 세 자매는 어릴 때부터 태권도를 함께 배우며 국가대표를 꿈꿨다. 첫째 정혜미 중사는 고등학생 때까지 태권도 선수로 운동을 해왔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직업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첫째 언니가 먼저 군인이 되면서 둘째 셋째도 언니의 뒤를 따랐다. 

현재 첫째 언니 정혜미 중사는 제7기동전단 구축함 왕건함(DDH-Ⅱ·4400t급) 전탐 부사관, 둘째 언니 정선미 하사는 항공사령부 제65군수전대 UH-60 정비반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막내 정상미 하사는 "아버지가 '우리 딸들이 다 같이 전투복 입은 걸 볼 수 있다니 최고'라며 기뻐하셨다"면서 "바다지킴이 해군 가족으로서 전문성을 갖춰 해양강국 건설에 이바지하는 해군의 국가대표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