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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여전하네"...대게 두 마리 38만원 '바가지' 씌우려 한 상인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의 여전한 상술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강지원 기자
입력 2024.02.28 09:08

인사이트YouTube '생선선생 미스터S'


최근 꽃게 다리 바꿔치기, 막말 등으로 논란이 됐던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이 여전한 바가지요금과 상술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생선선생 미스터S'에는 "선 넘어도 한참 넘은 소래포구, 이러니 사람들이 욕할 수밖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생선선생은 지난 12일 인천 소래포구를 다녀왔다고 한다. 그는 "사람들이 욕하던 게 이제는 이해가 간다. 여긴 안 될 것 같다. 곪아도 단단히 곪았다"고 말했다.


영상을 보면 생선선생이 시장으로 들어서자마자 상인들의 호객행위가 이어졌다. 상인들은 생선선생을 '오빠'라고 부르며 가게로 끌어왔다.


인사이트YouTube '생선선생 미스터S'


가게에서 한 걸음을 옮기기 무섭게 다른 가게의 상인이 달라붙었다. 


또 구매자의 의중과 관계없이 무작정 생선과 대게 등을 꺼내 무게를 달아보거나 물 밖으로 꺼내두는 등 구매를 강요하기도 했다.


생선선생이 구매하지 않고 발길을 돌리자 친절하게 설명해 줬는데 구매하지 않고 그냥 간다며 눈치를 주는 모습이다.


생선선생은 "진득하게 둘러볼 수가 없다"며 "심해도 너무 심한 호객행위 때문에"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호객행위 외에 바가지요금도 여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생선선생 미스터S'


가격표에는 광어 1kg에 4만 원이라고 명시됐지만 상인은 "kg에 5만 원"이라고  말했다. 가격표 의미가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심지어 사지 않아도 되니 무게만 달아보자더니 정작 몇 kg인지는 보여주지 않는 상인도 있었다. 


이후 가격을 묻자 "대게 두 마리에 37만 8000원, 킹크랩은 한 마리에 54만 원"이라고 답했다.


한 상인은 생선선생을 가게로 끌어와 한참 설명을 이어가더니 "더 돌아보고 오겠다"는 말에 "삼촌은 재밌을지 몰라도 여기 상인들은 힘들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생선선생 미스터S'


결국 생선선생은 "끌려와 설명만 들었는데 안 사서 죄인이 된 거 같다"며 "A부터 Z까지 좋은 이야기를 단 한마디도 할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소래포구의 미담은 끝이 없다", "공포감마저 든다", "소문만 들었지 영상으로 보니까 가기 싫어진다", "소래포구는 안 가는 게 상책이다", "아직도 여전하구나"라며 함께 분노했다.


한편 지난 6월 소래포구 상인들은 '꽃게 바꿔치기', '저울치기' 등으로 여론이 들끓자 사죄의 절을 한 바 있다.


또 인천 남동구가 소래포구 상인 300명을 상대로 위법 행위 근절 교육을 하기도 했다.


YouTube '생선선생 미스터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