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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허윤진이 페미니스트 작가가 쓴 책 읽는 모습 포착되자 욕하는 남성 팬들

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읽은 책이 화제다.

인사이트MBC '전지적 참견 시점'


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읽은 책이 화제다.


해당 책이 페미니즘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점에서다.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허윤진도 페미 아니냐, 남자들한테 인기 없는 멤버긴 했다, 플레이리스트에서 허윤진 노래 바로 삭제했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신보 'EASY'를 발매한 르세라핌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날 허윤진은 스케줄에 앞서 메이크업을 받으며 책을 읽었다. 책에 밑줄을 긋고 메모까지 해가며 정독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허윤진은 영어로 된 원서를 읽고 있었는데, 그가 읽은 책은 가와카미 미에코 작가의 '젖과 난자'(Breasts and Eggs)였다.


이 외에도 허윤진의 가방에는 '벨 훅스의 '올 어바웃 러브'(All About Love), 니체의 '세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존 버거의 'Ways of Seeing'(다른 방식으로 보기) 등이 담겼다.


그런데 해당 장면이 전파를 탄 뒤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허윤진이 페미니스트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젖과 난자'가 페미니즘과 관련된 내용이라면서다.


인사이트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젖과 난자'는 초경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초등학생 딸 미도리코와 처진 가슴 때문에 고민하다 유방확대수술을 받기로 마음먹은 서른아홉 살의 언니 마키코가 도쿄에 사는 동생 '나'의 아파트에 와서 보낸 사흘간의 이야기를 '나'의 시점에서 그린 책이다.


모녀 사이의 섬세한 감정의 변화와 동선들을 밀도 있게 묘사한 책으로 2008년 가와카미 미에코 작가에게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안긴 작품이라고 알려졌다.


해당 논란이 알려지자 오히려 팬들은 "페미니즘적 책을 읽었다고 페미니스트는 아니다", "페미니즘 지지하는 남성도 많은데 왜 여돌만 욕먹냐", "다양하게 책 읽는 독서 습관 배워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