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엄마 나 아니면 죽었어요"…아빠 죽인 11살 아들의 '절규'

via JTBC 뉴스

 

11살 소년이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 충격을 주는 가운데 해당 가정의 폭력이 상상을 초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JTBC 뉴스는 어머니를 때린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11살 아들이 경찰에 붙잡힌 충격적인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지난 7일 밤 10시47분께 A군은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

 

칼에 찔린 아버지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via JTBC 뉴스

 

이 사건은 주말인 10일 하루 종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JTBC 취재 결과 소년 A군의 아버지는 평소 가정폭력을 일삼았고 이웃 주민들도 모두가 알고 있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고 한다.

 

심지어 이웃의 한 주민은 A군이 "우리 엄마 나 아니었으면 죽었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평소 가정폭력이 이어지면 집안 물건이 부서지고 매를 맞아야지 끝났다는 게 이웃 주민들의 설명이다. 

 

via JTBC 뉴스

 

한편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11)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이어서 형사 입건을 할 수 없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촉법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에 해당하는 A군을 살인 혐의로 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