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JTBC 뉴스
11살 소년이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 충격을 주는 가운데 해당 가정의 폭력이 상상을 초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JTBC 뉴스는 어머니를 때린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11살 아들이 경찰에 붙잡힌 충격적인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지난 7일 밤 10시47분께 A군은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
칼에 찔린 아버지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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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주말인 10일 하루 종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JTBC 취재 결과 소년 A군의 아버지는 평소 가정폭력을 일삼았고 이웃 주민들도 모두가 알고 있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고 한다.
심지어 이웃의 한 주민은 A군이 "우리 엄마 나 아니었으면 죽었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평소 가정폭력이 이어지면 집안 물건이 부서지고 매를 맞아야지 끝났다는 게 이웃 주민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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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11)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이어서 형사 입건을 할 수 없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촉법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에 해당하는 A군을 살인 혐의로 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