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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수술 후 식당 알바하는 아내 두고 외제차 끌며 불륜하는 신용불량자 남편

암 수술 후 성치 않은 몸으로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여성이 신용불량자 남편을 고소하고 싶다며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ルーキーweb


암 수술을 해 회복에 힘을 써야 할 시기임에도 신용불량자 남편 때문에 아픈 몸을 이끌고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가 죽어야 이 지옥이 끝날까요..'라는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15년 전 신용불량자 남편이 제 명의로 사업을 하겠다고 회유와 반강요로 사업을 하더니 수억 원의 세금 체납과 여기저기 채무 불이행으로 그 피해를 제가 고스란히 받고 있다. 집에 빨간 딱지가 붙고 법원등기 우편물이 수시로 날라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남편 B씨에 대해 "일을 안 한다. 일거리가 없으면 그냥 논다. 알바라도 하라고 하면 '알아보고 있다', '그럼 나보고 대리운전이라도 하라는거냐'며 소리를 지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8개월 전 암 수술을 한 뒤 3개월에 한 번씩 추적 검사 중이고 건강이 안 좋다. 남편이 생활비를 제대로 안 갖다 주니 식당 알바를 다니고 있다"며 "새벽까지 폰 보고 TV 보다 10시, 11시까지 퍼 자는 꼴을 보며 아픈 몸을 이끌고 일하러 간다. 출근하다 넘어져 디스크가 찢어졌는데도, 정형외과에서 통증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으며 식당A씨에 따르면 남편 B씨는 사업을 하는 데 있어 보여야 한다는 이유로 기름값을 낼 돈도 없으면서 자신의 명의도 아닌 외제차를 끌고 다니고 취미생활도 하고 바람도 피웠다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상황에도 A씨는 상의할 부모, 형제도 없고 시댁에 말해봤자 '어쩐다니'라는 소리만 듣는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혼을 한다고 해도 제 명의로 사고 쳐 놓은 것들 고스란히 제가 떠안게 되는 거겠죠? 그걸 알고 저렇게 당당하게 배 째라 하는 걸까요?"라며 남편 B씨를 고소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제가 이 지옥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 걸까요? 죽어야만 이 고통이 끝날까요? 아이들에게 너무너무 미안해요"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의 남편 B씨의 만행에 분노하며 "지금이라도 빠르게 손절해라", "이혼하고 집이라도 위자료로 받고 나와라", "이혼 후 파산 신청하시고 다시 시작해라. 무료 변호사 상담하고 변화를 가져야 한다. 지금 이대로 아무것도 안 하면 죽을 때까지 이대로 살 거다", "법률상 부부는 친족상도례가 적용돼 고소하더라도 처벌할 수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