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반려견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산 복권이 뜻밖의 행운을 불러왔다.
최근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Weibo)에서는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서 일어난 기묘한 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웨이보 계정주 린(Lin)씨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15일 반려견 골든 리트리버와 함께 산책을 하던 중 잠시 편의점에 들렀다고 한다.
그녀가 점원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 그녀의 반려견이 사고를 치고 말았다. 매대에 있던 즉석 복권을 물어버린 것이다.
린씨가 급하게 말려봤지만 이미 스크래치 일부가 벗겨져 버린 상황. 가게 주인은 '복권을 사야 한다'며 복권값을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자신의 반려견이 사고를 친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복권을 사게 된 린씨는 집에 돌아와 복권을 긁어봤다.
그런데 뜻밖의 결과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1000위안(한화 약 18만 원) 당첨이었다.
린씨는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황당하면서도 행복했다"며 "그동안 내가 당첨된 복권 중 최고 당첨금이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날에도 강아지에게 복권을 고르게 해 30위안(한화 약 5,500원)에 당첨되기도 했다"며 신통방통한 댕댕이의 능력을 자랑했다.
린씨는 당첨금으로 강아지 간식을 사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