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억 3,8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의 한 영상 콘텐츠가 화제다.
미스터비스트는 매번 신박한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그동안 '시각장애인에게 시력 선물하기', '아프리카 가서 우물 파기', '라이더에게 1300만 원 팁 주기', '청각장애인에게 청력 되찾아주기' 등 다양한 선행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이번에도 그는 또 다른 선행 콘텐츠로 훈훈함을 전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스터비스트는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좌초되거나 버려진 개 100마리를 발견하고 녀석들을 사랑해주는 집을 찾기 위해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2,850만 원) 이상을 썼다"라면서 지난해 12월 24일 공개한 영상을 다시 공유했다.
'유기견 100마리를 구조했어요!'라는 15분 분량의 영상에서 미스터비스트는 유기견 구조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100마리의 유기견들이 영원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미스터비스트는 미국 최대 규모 유기견 보호소인 빅독 랜치 레스큐(Big Dog Ranch Rescue)'의 도움을 받아 구조된 100마리의 개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특별한 입양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를 위해 미스터비스트는 직접 유기견이 머물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그는 "이 개들의 공통점은 유기견 보호소에 버려지거나 구조됐다는 것이다. 녀석들 중 일부는 이 영상이 업로드될 때 이미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녀석들 모두를 입양시키기 위해 거대한 개 보호구역으로 데려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훈련사와 산책 도우미 등을 고용하고 입양 광고 캠페인에 수십만 달러를 지출했다.
그의 열정으로 나흘 만에 100마리의 유기견들이 모두 새 가족을 만났다.
첫날 8마리의 유기견들이 입양됐고, 둘째 날에는 유기견들을 입양하려는 이들이 10배 이상 늘어났다.
유기견을 입양하기 위해 찾아온 한 여성은 뜻밖의 행운을 거머쥐기도 했다.
6마리의 유기견을 입양했으며 행운의 숫자 7의 주인공이 될 강아지를 찾고 있다는 그녀는 미스터비스트가 보호하는 조이(Zoey)에게 푹 빠져 녀석의 가족이 되어주기로 했다.
이에 미스터비스트는 "이제 조이와 함께 7마리의 강아지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녀에게 약간의 보너스를 주고 싶다. 녀석에게 상처를 주지 않겠다고 약속만 하면 된다"라면서 현금 10,000달러(한화 약 1,329만 원)를 건넸다.
둘째 날에는 조이를 포함한 44마리의 유기견들이 입양됐다.
하지만 차에 치여 다리 하나를 잃은 버핏(Buffett)은 새 가족을 찾기 쉽지 않았다.
이에 미스터비스트는 버핏을 알리는 광고에 5만 달러(한화 약 6,644만 원)을 지출하며 녀석이 입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넷째 날에는 특별한 자원봉사자가 등장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드랙스로 유명한 배우이자 전 종합격투기 선수 데이브 바티스타(Dave Batista)였다.
유기견 4마리를 구조해 키우고 있다는 바티스타는 아무도 데려가지 않는 유기견이 있다면 자신이 데려가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걱정과 달리 마지막으로 남은 강아지 도랄리(Doralee) 역시 새 가족을 만나 입양 이벤트는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미스터비스트는 마지막 강아지를 입양한 가족에게 현금 20,000달러(한화 약 2,657만 원)를 선물했다.
미스터비스트는 유기견을 입양한 모든 이들에게 평생 사료, 평생 반려동물 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리가 불편한 버핏을 입양한 가족에게는 맞춤 제작 의족과 평생 무료 사료, 무료 보험 외에 10,000달러를 추가로 제공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예쁜 아이들이 모두 새 가족을 만나 다행이다", "이런 게 선한 영향력이지", "사비를 털어 이렇게 좋은 곳에 쓰다니 세계 1위 유튜버답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13일(한국 시간) 오후 3시 기준 무려 1억 2천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