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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가자며 수족구·폐렴 걸려 입원한 어린 아이 퇴원시키라 강요하는 시어머니

아픈 아이를 데리고 성묘를 가야 하는 엄마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 앞으로 다가온 설을 앞두고 입원한 아이를 데리고 성묘를 굳이 가야 하느냐는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절이 도대체 뭐라고'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녀가 어린이집에서 수족구병과 폐렴을 옮아와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입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문제는 A씨의 시부모님이 명절 전에 아이를 퇴원시키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카카오TV '며느라기'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카카오TV '며느라기'


A씨는 "시부모님이 아이를 퇴원시켜서 명절 음식 만드는 데 데려오라고 한다"며 "다음날 같이 차례도 지내고 성묘도 가야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무리한 요구였다. 보통 어린아이들이 수족구병을 앓으면 고열부터 시작해 발진으로 인한 심각한 간지럼증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입안과 잇몸, 입술 등에 수포가 나타난다. 


폐렴 역시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이다. 빠르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 고열과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더욱 답답한 것은 A씨 남편의 태도였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엄마 아빠가 그래야 한다는 데 나더러 어떡하라는 거냐"며 "유난 떨지 말아라"고 말했다.


A씨가 "아이가 퇴원해도 최소 1~2주는 집에서 쉬어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남편은 본인 부모님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아무리 설이 민족 대명절이라고 해도 A씨는 이해할 수 없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성묘가 도대체 뭐라고 아픈 애를 끌고 가야 하냐. 이렇게 몰상식한 집안이 또 있겠냐"며 "남편은 애 아빠인데, 아이가 그렇게 아파하는 걸 봤으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A씨와 함께 분노했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옮는 병인데 무슨 생각으로 퇴원하라고 하냐", "생각이 없어도 너무 없다", "아빠가 제일 문제다", "산 사람보다 죽은 사람이 더 중요하냐", "시댁이 이기적이다"라고 A씨 시댁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