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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 갇히자 숨 쉬려고 얼굴 내밀며 안간힘 쓰는 범고래 가족..."구조 불가능" (영상)

일본의 해안에서 유빙에 갇혀 숨을 쉬기 위해 겨우 얼굴만 내밀고 안간힘을 쓰는 범고래 가족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北海道テレビ


바닷가 유빙 사이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고 허우적대는 범고래 가족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HTB 홋카이도TV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홋카이도 세레토코 반도 라우스 해안의 지역 어민들이 관광선운항업체를 통해 해안 경비대에 '해안에서 범고래가 유빙에 둘러싸여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라고 신고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13마리가 넘는 범고래들이 유빙에 둘러싸여 꼼짝하지 못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중에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범고래도 있었다.


北海道テレビ


범고래들은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물속에 들어가기 위해 깊이 잠수했다가 튀어 오르는 등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포유류인 범고래는 코로 호흡을 하기 때문에 잠수 시간이 수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으로 영상을 촬영한 해양 생물 전문가 츠치야 세이이치로 씨는 "구멍이 작은 상태였기 때문에 범고래들은 숨을 쉬기 위해 수직으로 몸을 세워 머리를 내밀고 있는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北海道テレビ


일본 해안 경비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인근 바다가 모두 단단하고 두꺼운 유빙으로 뒤덮여 있어 유빙을 부술 수 있는 선박이 범고래 때에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해안 경비대 관계자는 "현재 대책을 검토 중이긴 하지만 얼음이 무너져 스스로 헤엄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으나, 오후가 되자 범고래 떼는 보이지 않게 됐다고 한다.


인사이트2005년 유빙에 갇힌 범고래들 / 北海道テレビ


범고래들이 유빙에 갇힌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범고래들은 좁은 공간에 있으면 숨을 쉴 수 없다. 체력이 있는 개체라면 헤엄을 쳐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지만, 어린 새끼들을 두고 갈 수 없어 함께 갇힌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감이 녀석들이 탈출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05년에도 이곳에서 범고래들이 유빙에 갇힌 일이 있었다.


당시 현지 어민들이 범고래의 울음소리를 듣고 나가봤다가 유빙에 갇힌 범고래 12마리를 발견했다.


즉시 구조 활동을 벌였지만 이중 대부분이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다", "무사히 탈출했길", "얼마나 무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