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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시간과 겹치는 회의 불참한 게 잘못인가요?"...워라밸 주장하며 억울함 호소하는 미국 MZ 직장인

PT 수업 시간과 겹치는 오전 회의에 불참한다고 하는 게 잘못인지 묻는 미국 MZ세대 직장인의 사연에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워라밸을 주장하며 SNS에 호소하는 미국의 한 MZ세대 직장인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MZ세대 직원이 상사에게 'PT 수업'이 있어 오전 8시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말한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팟캐스트 'Demoted'의 진행자 나탈리 마리(Natalie Marie)와 로스 포메란츠(Ross Pomerantz)는 한 청취자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청취자의 사연은 MZ세대 직장인이 PT 수업과 시간이 겹친다는 이유로 오전 8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사연은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한 MZ세대 틱톡커가 직원의 입장에서 업무 시간 외 회의 참석을 거부한 것이 질책을 받아야 하는 일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논쟁에 불을 지폈다.


사연은 이러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다.


그는 이날 직장 상사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회의에 참석하라는 요구를 들었다.


하지만 그의 근무 시작 시간은 오전 9시일뿐만 아니라, A씨는 이 시간에 PT를 가야 했다. 가지 않으면 1회 수업 비용을 날리게 되는 것이 걱정됐다.


인사이트TikTok


이에 그는 팟캐스트에 참석하지 않으면 안 될지 조언을 구했다.


진행자 나탈리는 "당신은 이제 막 이 일을 시작했지 않나. 당신의 PT 수업보다 회의가 더 중요한듯하다. 그리고 운동은 오전 6~7시에 더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진행자인 로스는 "내 본능적인 반응은 '지금 장난하는 거냐'다. 내 손이 떨리는데 카페인 때문은 아니다"라면서 "당연히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두 팟캐스트 진행자 모두 정신 건강도 중요하지만, '개인 시간'이 업무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처음 경력을 시작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몇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답변은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


유명 틱톡 크리에이터 알렉산드르 에비던트(Alexandre Evidente)는 MZ세대 직원의 입장으로 연기를 하기도 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의 영상은 무려 3,21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완전히 갈렸다.


팟캐스트 진행자와 같이 "워라밸이 중요하지만, 이제 일을 시작한 신입사원이라면 개인 시간보다 아직 직장 상사의 요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반응과 "한 번 들어주면 계속 들어줘야 한다. 근무 시간 외 회의가 왜 정당하냐"라는 반응으로 나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