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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잘못 나가 다시 해준다는데도 국밥 휘저어놓고 계산 안 한 손님들 진상 아닌가요?"

주문이 잘못 나왔다는 말에 다시 요리해 준다고 하는데도 손님들이 그냥 나가버렸다는 한 식당 사장님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식당 사장님의 하소연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음식 잘못 나왔다고 그냥 가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손님 2분께서 탕을 각자 하나씩 시켰다. 분명히 해장국 2개를 시키셔서 음식이 나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손님은 해장국과 내장탕을 시켰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손님! 해장국 2개 시켰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자기는 해장국과 내장탕을 시켰다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문을 받을 때 해장국 2개로 받았다는 A씨는 재차 손님들에게 "해장국 두 개를 시키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럼 그냥 내장탕으로 바꿔드리겠다"라고 정중하게 덧붙였다고.


하지만 손님들은 기분이 나쁘다며 뒤도 돌아 보지 않고 식당을 나가버렸다.


A씨는 "반찬도 드시고 휘저어 놓고 갔다. 하나 값이라도 받아야 하나 갑자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냥 조심히 가시라 한 것이 잘 한 걸까"라며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 같으면 그냥 먹는데 바꿔달라고 했을 정도면 저렇게 나가버리는 건 아니지 않나", "열받으시겠다", "손 대놓고 돈 안 주고 가는 것도 보통 분은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에게 공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한 누리꾼은 "테이블 오더를 설치해야 하나 이럴 때 정말 고민이 많이 된다. 특히 직원들이 오면 포스 입력 실수도 많아 항상 이런 생각이 든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본인이 주문을 잘못 받았을 수도 있지 않나. '해장국 2개 시키신 게 맞습니다'라고 하면 나라도 기분 나빠서 나갈 것 같다", "확답하고 우기는 것부터 잘못한 것 같다. 알아도 모른 척하고 얼른 바꿔주셨어야 한다", "억울하더라도 자영업을 하면 일단 죄송하다고 하고 빠르게 준비해 드린다고 하는 게 낫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