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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동네 미용실 갔다가 '온라인 예약 손님'만 받는다며 문전박대를 당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전 예약 손님만 받는 미용실이 늘고 있어 중장년층의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전 예약 손님만 받는 미용실이 늘고 있다.


헤어디자이너 개인 스케줄을 조정하고 인력을 최소화해 고객을 받기 위한 방식이지만, 온라인 예약이 서툰 중장년층은 이 사전 예약제도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는 한다.


최근 염색과 커트를 하기 위해 동네 미용실 세 곳을 찾은 60대 여성 A씨는 세 곳 모두에서 '퇴짜'를 맞아야 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곳에는 손님이 없었지만, 예약을 하지 않아 거부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 돌아왔다.


결국 A씨는 염색약을 사 급한 대로 집에서 염색을 했다며 "아이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예약을 할 줄 모르는데, 매번 예약해달라 할 수도 없고 참 그렇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자주 가던 단골 미용실이 문을 닫아 급한대로 다른 곳을 찾다가 이런 일을 경험했다. 


A씨가 원래 방문하던 미용실은 고객 대부분이 중장년층으로, 온라인 예약제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자동화, 예약제 등에 따른 중장년층의 디지털 소외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일례로 전국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키오스크 교육을 실시하는 노인종합 복지관이 늘고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