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오늘(8일) 낮 12시부터 대북확성기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애란의 '백세인생'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8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6일 수소탄 핵실험을 함에 따라 정부는 8·25​ 합의문 3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대북확성기방송을 재개한다.

군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늘 정오를 기해 최전방 부대 11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한 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한 상태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확성기 방송시설을 공격하면 북한군보다 3~4배의 화력을 쏟아부어 응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북한의 목침지뢰 및 포격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8·25 남북고위급 접촉 합의를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