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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서 집까지 버스 일곱 정거장...매일밤 10시, 17살 딸 '픽업'하는 게 맞나요?"

한 중년 부부가 늦은 밤 고등학생 딸아이를 픽업하러 가는 것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이태원 클라쓰'


한 중년 부부가 늦은 밤 학원에서 끝나는 고등학생 딸아이를 픽업하는 것에 조언을 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7살 딸과 11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중년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 A씨는 "고등학교 1학년 딸이 집에서 일곱 정거장 정도 떨어진 거리의 학원을 다닌다. 학원은 일주일에 2번만 가지만 오후 10시 정도에 끝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는 "학원에서 집으로 오는 버스 정류장은 인적이 많지 않은 도심지"라면서도 "집이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올 수 있는 거리라 자차로 데리러 가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면허는 부모 중 한 사람만 갖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부모가 자차로 아이를 데리러 가는 게 맞다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의 글은 공개 직후 각종 SNS에 빠르게 확산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도심지 외곽이라면 17살이라도 무조건 데리러 가는 게 맞다"며 "남자아이였어도 픽업한다", "우리 부모님이 눈치 보며 이런 질문을 하고 다닌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현실적으로 버스 정류장이 코앞인 상황이라면 굳이 픽업 나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 "굳이 나가자면 부부가 번갈아 나가던지 일주일에 1번만 나가는 게 좋을 듯 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A씨 부부 중 한 사람만 운전하는 점을 주목하며 "배우자도 운전을 배워서 같이 다니던지 버스정류장까지 데리러 가는지 정하는 것도 중요할 듯"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2013년 사이언스 다이렉트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 통학 교통수단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1%가 '자가용으로 픽업한다'고 답했다.


이어 '버스 등 교통수단 이용', '스쿨버스 이용', '자전거 이용', '도보'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