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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쳐서 꼼짝 못 하는 대형견 친구 구조되도록 끝까지 곁 지킨 쪼꼬미 강아지

다친 친구가 구조될 때까지 끝까지 옆을 지킨 작은 강아지 한 마리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인사이트LOGAN'S LEGACY


아파서 움직이지 못하는 친구를 보고 배고프고 힘들어도 끝까지 그 곁을 지킨 강아지 한 마리가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The Dodo)는 강아지 두 마리의 우정 스토리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새해 전날인 지난달 31일, 유기견 구조단체 '로건의 유산(Logan's Legacy Dog Rescue)'의 설립자 수젯 홀(Suzette Hall)은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혼잡한 고속도로에서 위험에 처한 강아지 두 마리를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목격자는 도로에서 강아지 두 마리가 뛰어가는 것을 목격했으며, 한 마리 또는 두 마리 모두 다친 것 같다며 걱정했다.


인사이트LOGAN'S LEGACY


신고를 접수한 홀은 즉시 강아지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고속도로 갓길로 달려갔다.


그녀는 근처 수풀을 샅샅이 뒤지다 움직이지 못하는 대형견 그레이트 피레니즈(Great Pyrenees)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녀석의 곁에는 작은 와이어 헤어드(wire-haired) 강아지 한 마리가 앉아있었다.


움직이지 않는 모습에 녀석이 다친 것인가 싶었지만, 홀은 곧 녀석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건강한 상태라는 것을 알아챘다. 반면에 대형견은 다친 것인지 움직이지 못했다.


인사이트앰브로스 / LOGAN'S LEGACY


작은 강아지는 다쳐서 옴짝달싹 못하는 친구를 지키겠다는 듯 앉아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녀석들은 겁에 질린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두 녀석 모두 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홀은 다친 대형견의 이름은 '세라피나(Seraphina)'로, 작은 강아지의 이름은 '앰브로스(Ambrose)'라고 지어줬다.


앰브로스는 건강했기에 충분히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었지만, 세라피나를 두고 가지 않았다. 또 홀과 구조 대원들이 도착하자 구조를 반기 듯 위아래로 뛰기도 했다.


인사이트세라피나 / LOGAN'S LEGACY


홀은 동료 구조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두 녀석을 동물 병원으로 데려갔다.


앰브로스는 아주 건강한 상태였으며, 홀이 골절된 것은 아닐지 걱정했던 세라피나의 다리도 괜찮았다. 세라피나는 경미한 찰과상만 입은 상태였다.


현재 세라피나는 동물 병원에서 회복 중이며 앰브로스는 위탁 보호소로 보내졌다. 다행히 둘은 오래 헤어져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홀은 "앰브로스는 세라피나가 완치될 때까지 위탁 보호자에게 맡겨져 있다가 둘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홀은 시간을 쪼개 동 물병원에서 세라피나를 돌보고 있으며 위탁 가정에 자주 들러 앰브로스도 보고 있다.


그녀는 "두 녀석 모두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세라피나는 뒷발로 일어나 제 팔을 감싸고 쉴 새 없이 저를 안아준다. 구조된 녀석 모두 그렇게 행복해하고 감사해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