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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에서 4500원 주고 카펫 주문했더니 화장실 발매트가 왔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카페트를 주문한 구매자가 화장실 발매트를 배송 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 국내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애플리케이션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였다.


알리는 초저가로 무장해 고물가에 위축된 소비자들의 마음을 절묘하게 파고들었다.


하지만 너무 저렴한 가격 탓인지 예상치 못한 물건을 배송받거나, 기대한 퀄리티와는 다른 제품에 실망하는 구매자들도 있다.


이 가운데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리익스프레스 카페트 구매 후기'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 A씨는 추워지는 날씨에 겨울 느낌이 가득한 거실 카페트를 구입했다. 


A씨가 함께 첨부한 사진을 보면 거실 소파와 비슷한 크기의 아늑해 보이는 카페트가 4,600원이라는 믿기지 않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그는 곧바로 카페트를 주문했다. 며칠 뒤 도착한 택배를 즐거운 마음으로 뜯어보던 A씨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받은 카페트는 화장실 앞 발 매트 수준의 작은 크기였다. 


인사이트A씨가 받은 카페트 /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올린 두 사진은 긴 설명 없이도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댓글 반응 역시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많이 쪼그라들었다", "사기 수준이다", "이건 심했다", "받고 너무 황당했을 것 같다", "방석이냐", "엉덩이 하나 들어가겠다"라며 구매자에게 혼동을 준 알리를 꼬집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이즈를 재보고 샀어야 한다", "제일 작은 사이즈 가격이었을 거다", "가격 보면 답이 나온다", "꼼꼼히 안 보고 산 게 잘못이다"라며 구매자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에서 열풍을 불어왔다. 믿기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퀄리티가 직장인과 학생들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뉴스1


알리는 한국 시장이 커지자 한국 시장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치며 국내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알리가 판매하는 일부 제품들이 '가짜' 상표를 달고 판매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알리는 이런 제품들에 대해 검색을 막으며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80%가 넘는 상품이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알리의 적법한 제재가 확실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